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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귀신 가장 많이 나온다는 사바나…섬뜩한 명소 10곳

250년 묘지부터 유령 호텔·레스토랑까지 핼러윈 맞아 주목받는 사바나의 공포 명소

서배너코리안타임즈 | Savannah Korean Times by 서배너코리안타임즈 | Savannah Korean Times
10월 27, 2026
in Savannah / 서배너로컬 / 지역, 로컬, 미국 / 국제, 사회, 최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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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귀신 가장 많이 나온다는 사바나…섬뜩한 명소 10곳

미국에서 유령이 가장 많이 출몰하는 도시 중 하나로 알려진 조지아주 사바나가 핼러윈을 앞두고 다시 주목받고 있다.

1733년 설립된 사바나는 오랜 역사와 남북전쟁, 황열병 유행, 비극적인 사건들이 얽혀 있는 도시다. 특히 역사 지구 곳곳에는 오래된 묘지와 저택, 호텔, 레스토랑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들 장소에는 수십 년에서 수백 년 동안 전해 내려오는 유령 이야기가 남아 있다.

실제로 기록된 역사적 사건도 있지만, 일부 이야기는 세대를 거쳐 전해진 전설이거나 확인되지 않은 목격담이다.

채널22 뉴스가 소개한 사바나와 인근 지역의 대표적인 유령 명소 10곳을 살펴본다.

1. 콜로니얼 파크 묘지…9천여 개 무덤에 얽힌 전설

사바나 역사 지구 중심부에 위치한 콜로니얼 파크 묘지(Colonial Park Cemetery)는 도시에서 가장 오래되고 유명한 공동묘지 가운데 하나다.

1750년 조성된 이 묘지는 100년 넘게 사바나 주민들의 매장지로 사용됐으며, 9천 개 이상의 무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묘지는 황열병 유행과 전쟁, 오랜 방치와 묘비 훼손 등을 겪은 뒤 현재는 시민공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방문객과 유령 관광 안내원들 사이에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림자가 나타나거나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일부 관광객들은 묘지에서 촬영한 사진에 설명하기 어려운 형체가 나타났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다만 이러한 초자연적 현상이 실제로 발생한다는 과학적 증거는 확인되지 않았다.

2. 보나벤처 묘지…어린 소녀의 웃음소리

윌밍턴강 인근에 자리한 보나벤처 묘지(Bonaventure Cemetery)는 거대한 참나무와 나뭇가지에 늘어진 스페인 이끼, 오래된 묘비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은 과거 보나벤처 농장이 있던 자리로, 1846년 사설 묘지 용도로 매입됐으며 1907년 공공묘지로 전환됐다.

유명 작곡가 조니 머서(Johnny Mercer)를 비롯해 여러 유명 인물이 이곳에 묻혀 있다.

특히 6세에 폐렴으로 세상을 떠난 그레이시 왓슨(Gracie Watson)의 무덤은 가장 유명한 장소 가운데 하나다.

그레이시의 아버지는 딸을 추모하기 위해 실제 모습과 흡사한 대리석 조각상을 제작해 무덤에 세웠다.

지역 전설에 따르면 이 조각상 주변에서 어린아이가 웃거나 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방문객들의 이야기가 전해진다.

3. 소렐 위드 하우스…비극적인 사랑과 죽음

매디슨 광장 인근에 위치한 소렐 위드 하우스(Sorrel-Weed House)는 1840년 무렵 완공된 역사적인 저택이다.

이곳은 1779년 사바나 포위전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지역과도 가깝다.

저택에는 소유주 소렐의 아내 마틸다와 몰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노예 여성에 관한 전설이 전해진다.

이야기의 내용은 조금씩 다르지만, 불륜 관계와 추락사, 마차 보관 건물에서 발생한 자살 사건 등이 등장한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들리거나 갑자기 차가운 기운이 느껴지고, 거울에 사람의 형체가 나타났다는 이야기가 있다.

다만 이러한 비극적인 이야기의 세부 내용은 역사적 사실로 모두 확인된 것은 아니다.

4. 머서 윌리엄스 하우스…실제 살인사건의 현장

몬터레이 광장에 위치한 머서 윌리엄스 하우스(Mercer Williams House)는 사바나에서 가장 유명한 저택 가운데 하나다.

이곳은 1981년 발생한 대니 핸스퍼드(Danny Hansford) 총격 사망 사건으로 널리 알려졌다.

당시 저택 소유주였던 짐 윌리엄스(Jim Williams)는 핸스퍼드에게 총을 쏜 사실은 인정했지만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했다.

윌리엄스는 네 차례 재판을 받았으며, 1989년 최종적으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이 사건은 소설과 영화로 제작된 ‘선과 악의 정원에서 맞이하는 한밤중(Midnight in the Garden of Good and Evil)’의 중심 소재가 됐다.

또한 1969년에는 11세 소년 토미 다운스가 저택에서 추락해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당시 소년이 지붕에서 떨어졌는지, 위층 발코니에서 추락했는지에 대해서는 기록마다 차이가 있다.

이처럼 실제 사망 사건들이 발생하면서 저택 주변에는 유령 출몰과 정체불명의 소음에 관한 이야기가 퍼지게 됐다.

5. 키호 하우스…복도를 뛰어다니는 아이들

컬럼비아 광장을 내려다보는 키호 하우스(Kehoe House)는 1892년 건축된 대저택이다.

철공업 사업가 윌리엄 키호와 그의 아내 앤, 그리고 10명의 자녀를 위해 지어진 건물이다.

이 저택은 20세기 한때 장례식장으로 사용되기도 했다.

이러한 역사 때문에 사바나의 대표적인 유령 명소 중 하나로 알려졌다.

투숙객들은 복도에서 아이들이 웃거나 뛰어다니는 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문이 저절로 열리거나 작은 손이 몸을 만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6. 마셜 하우스…남북전쟁 병사 유령

1851년 건축된 마셜 하우스(The Marshall House)는 사바나에서 가장 오래된 운영 호텔이라고 소개하는 숙박시설이다.

남북전쟁 당시 북군 병원으로 사용됐으며, 황열병이 유행했을 때도 병원 역할을 했던 역사가 있다.

이곳에서는 수도꼭지가 저절로 켜지거나 복도에서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린다는 목격담이 전해진다.

아무도 없는 객실에서 발소리가 들렸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잘린 팔을 들고 다니는 병사의 유령이 나타난다는 이야기가 유명하다.

이 전설은 남북전쟁 당시 부상병들을 치료하던 건물의 역사와 연결돼 있다.

7. 1790 인…204호실에 머문다는 여인의 영혼

이스트 프레지던트 스트리트에 위치한 1790 인 앤 레스토랑(17Hundred90 Inn and Restaurant)은 여러 역사적인 건물로 구성된 숙박시설이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유령 이야기는 204호실에 나타난다는 ‘애나(Anna)’라는 여성에 관한 것이다.

전설에 따르면 애나는 한 선원과 사랑에 빠졌으며, 이후 위층 창문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다만 사고로 추락했는지 스스로 뛰어내렸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마다 차이가 있다.

애나의 실제 신원과 사망 경위를 뒷받침하는 확실한 역사적 기록도 부족하다.

그럼에도 204호실 투숙객들 사이에서는 물건이 움직이거나 침대 시트가 잡아당겨지는 느낌을 받았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 다른 전설에는 ‘태디어스(Thaddeus)’라는 소년 유령이 등장한다.

이 소년은 식탁이나 선술집 주변에 반짝이는 1센트 동전을 남긴다고 알려져 있다.

8. 파이러츠 하우스…선원 납치 전설

사바나의 유명 레스토랑인 파이러츠 하우스(The Pirate’s House)는 1753년 선원들을 위한 숙박시설로 시작된 역사를 갖고 있다.

당시 사바나는 선원과 상인들이 모여드는 항구도시였다.

지역 전설에 따르면 술에 취한 손님들이 납치돼 건물 아래 비밀 통로를 통해 항구로 끌려간 뒤, 본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선박의 선원으로 일하게 됐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납치 전설의 구체적인 내용이 역사적으로 입증된 것은 아니다.

직원과 손님들 사이에서는 유령의 형체를 보거나 정체를 알 수 없는 목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주장도 있다.

9. 올드 핑크 하우스…식민지 시대 복장의 남성

레이놀즈 광장에 위치한 올드 핑크 하우스(The Olde Pink House)는 사바나의 대표적인 역사적 레스토랑이다.

1771년 건축이 시작돼 1789년 완공된 저택으로, 현재는 고급 식당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과거 저택에 거주했던 하버샴 가문과 관련된 유령 이야기가 전해진다.

특히 최초 소유주였던 제임스 하버샴 주니어(James Habersham Jr.)의 영혼이 나타난다는 전설이 유명하다.

직원들과 손님들은 식민지 시대 복장을 한 남성의 모습을 목격했다거나 정체불명의 발소리를 들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와인병이 아무도 건드리지 않았는데 움직였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이 레스토랑은 과거 미국의 유령 명소 관련 순위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10. 포트 풀라스키…전쟁터에 남겨진 병사들의 영혼

사바나와 타이비 아일랜드 사이 콕스퍼 아일랜드에 위치한 포트 풀라스키 국립기념지(Fort Pulaski National Monument)는 남북전쟁의 주요 전투가 벌어진 역사적 장소다.

1862년 4월 북군은 강선포를 사용해 요새의 벽돌 성벽을 무너뜨렸고, 결국 남군의 항복을 받아냈다.

이후 이 요새는 남군 포로들을 수용하는 장소로 사용됐다.

당시 포로 13명이 요새에서 사망했으며, 이들은 현재도 이름이 표시되지 않은 무덤에 묻혀 있다.

어두운 포대 내부와 좁은 통로, 포탄의 흔적이 남아 있는 성벽은 유령 이야기가 탄생하는 배경이 됐다.

방문객들 사이에서는 병사의 형체가 나타나거나 멀리서 사람의 목소리가 들리고, 아무도 없는 통로에서 발소리가 들린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역사와 전설이 공존하는 사바나

사바나는 미국 남부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오래된 광장, 역사적인 묘지로 유명하지만, 동시에 유령 관광으로도 널리 알려진 도시다.

특히 핼러윈 시즌에는 역사 지구를 중심으로 유령 투어와 야간 관광 프로그램이 관광객들의 관심을 끈다.

다만 사바나의 유령 이야기 가운데 상당수는 역사적 사실과 민간전설이 혼합된 형태다.

남북전쟁과 황열병, 실제 사망 사건 등은 역사적 기록으로 확인되지만, 유령 출몰이나 초자연적 현상에 관한 주장은 객관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수백 년 된 건축물과 오래된 묘지, 사바나 특유의 신비로운 분위기는 이 도시를 미국의 대표적인 핼러윈 관광지로 만드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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