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의 핼러윈 관련 소비가 역대 최고인 13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사바나를 찾은 관광객들과 지역 소비자들은 물가 상승에 대응해 지출을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찾고 있다.
미국소매협회(NRF)는 올해 핼러윈 소비 규모가 지난해 기록한 131억 달러를 넘어 13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 1인당 평균 지출 예상액은 약 115달러로 조사됐다.
그러나 핼러윈 관련 상품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들은 대량 구매와 장식품 재사용, 직접 제작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사탕값 상승에 대량 구매로 비용 절감
로드아일랜드주 크랜스턴에서 사바나를 방문한 스티븐 스트라바토는 핼러윈 사탕 가격이 크게 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이 올랐다”며 “사탕을 대량으로 구매해 놓고 나눠준다. 준비한 만큼만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소매협회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의 49%는 9월 또는 그 이전부터 핼러윈 쇼핑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들이 명절을 앞두고 미리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특히 사탕은 핼러윈 관련 상품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품목으로, 전체 소비자의 96%가 구매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올해 미국 전역의 핼러윈 사탕 구매액은 약 4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의상 구입에 44억 달러…비싼 제품 대신 실속 소비
핼러윈 의상에 대한 지출은 올해 약 4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소비자들이 과거보다 가격을 신중하게 비교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교 보퍼트 캠퍼스의 경제학자 로런스 샤오 교수는 소비자들이 핼러윈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구매 품목을 더욱 신중하게 선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샤오 교수는 “소비자들이 지출을 보다 전략적으로 조정할 것”이라며 “일부 분야에서는 비용을 줄이고 올해는 매우 비싼 의상을 많이 구매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이 얼마나 들든 사람들은 여전히 핼러윈 사탕을 사고 행사에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장식품 재사용·직접 제작 증가
핼러윈 장식품을 재사용하거나 직접 만드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미국소매협회 조사에서는 소비자의 34%가 향후 몇 년 동안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겠다고 응답했다.
또한 소비자의 73%는 매년 핼러윈 장식품의 절반 이상을 재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바나를 방문한 조던 나서는 “우리는 창의적으로 생각한다”며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스스로 만든다”고 말했다.
새로운 장식품을 매년 구매하기보다는 기존 물품을 활용하거나 직접 제작해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이다.
사바나 지역 상점도 소비 변화에 대응
사바나 지역 소매업체들도 소비자들의 달라진 구매 성향을 체감하고 있다.
지역 상점 코스털 테이블 앤 테일스(Coastal Table and Tales)의 소유주 돈 앤더슨은 고객들이 핼러윈 간식을 준비하는 방법과 비용에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앤더슨은 “고객들은 요리책이 자신의 예산에 맞는지, 주방에서 시간을 들여 직접 만드는 것이 가치 있는지 알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지역 상점을 이용하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바나의 소매업체 제이 파커 리미티드(J. Parker Limited) 소유주 데일 파커는 “큰 소비 변화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고객들이 계속 지역 상점을 지원하려 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소비 규모는 최고치, 소비 방식은 변화
올해 미국의 핼러윈 소비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제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은 과거와 달라지고 있다.
비싼 의상이나 장식품을 새로 구입하기보다 기존 제품을 재사용하고, 사탕을 대량으로 구매하거나 직접 간식을 만드는 등 실속형 소비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사바나 지역에서도 소비자들은 물가 부담을 줄이면서 핼러윈 행사를 즐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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