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와 한솥밥을 먹었던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타 마크 테세이라(46)가 미국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4일(현지시간) ESPN에 따르면 미국 공화당 소속 테세이라는 이날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텍사스주 제21선거구에 출마해 민주당 후보 크리스틴 훅을 제치고 승리했다.
테세이라는 현역 시절 텍사스 레인저스와 뉴욕 양키스 등에서 활약한 강타자로, 박찬호가 텍사스에서 뛰던 시절 팀 동료로 인연을 맺었다.
2001년 MLB 신인 드래프트 전체 5순위로 텍사스의 지명을 받은 테세이라는 2003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14시즌 동안 활약하며 통산 409홈런을 기록했다. 올스타에 3차례 선정됐고, 골드글러브 5회와 실버슬러거 3회를 수상했다.
특히 2009년에는 양키스 소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16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테세이라는 2021년 가족과 함께 텍사스로 돌아왔으며, 이후 정치에 뛰어들었다.
테세이라는 지난 3월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61%가 넘는 득표율로 승리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재선에 도전하지 않은 공화당 소속 칩 로이 의원의 지역구에 출마해 미국 국립보건원(NIH)과 회계감사원(GAO)에서 근무했던 과학자 출신 훅을 꺾었다.
테세이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을 지지하는 공화당 인사로, 출마 당시 국경 안보 강화와 보수적 교육 정책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당선이 확정된 뒤 테세이라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우리 가족과 이웃, 텍사스 제21선거구의 모든 지역사회를 위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다”며 “일을 시작하게 돼 기쁘다. 텍사스와 미국에 신의 축복이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번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스포츠계 출신 인사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프로풋볼(NFL) 중계 리포터로 활동했던 공화당 소속 미셸 타포야는 미네소타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페기 플래너건에게 패했다.
반면 대학 미식축구 명문 오번대 감독을 지낸 공화당 소속 토미 튜버빌은 앨라배마주 주지사 선거에서 민주당 더그 존스를 꺾고 당선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