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예술디자인대학(SCAD)이 사바나에 조성한 11에이커 규모의 대형 야외 촬영장 ‘백롯(Backlot)’을 완공했다. 학교 측은 학생들에게 실제 제작 현장과 같은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동시에 영화와 드라마, 광고 등 전문 제작팀을 사바나로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5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조성된 백롯은 하나의 작은 도시처럼 꾸며졌다. 식당과 바, 병원, 도서관을 비롯해 시청 건물, 골목길, 모텔, 지하철역, 영화관, 교외 주택 등 다양한 촬영 세트가 들어섰다.
단순한 외벽 세트 아닌 ‘실제 사용 가능한 공간’
일반적인 야외 촬영장의 건물들이 외관 중심으로 만들어지는 것과 달리, SCAD 백롯의 상당수 건물은 내부에서도 실제 촬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가구까지 갖춘 주택 세트에는 실제 물이 나오는 수도시설도 설치돼 있다.
SCAD 영화·TV학과의 D.W. 모펫 학과장은 이러한 시설을 학생들이 별도의 외부 촬영 장소를 빌리지 않고 이용할 수 있어 제작비 부담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대형 사운드스테이지·LED 촬영시설도 구축
백롯에는 야외 세트뿐 아니라 LED 볼륨 촬영시설과 전문 제작을 위한 2개의 사운드스테이지도 들어섰다.
이 가운데 대형 사운드스테이지는 9,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전문 영화·TV 제작팀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SCAD 측은 향후 실제 TV 프로그램이나 영화 제작팀이 시설을 장기간 이용하게 되면 학생들이 현장에서 전문 제작진과 함께 일하며 인턴십과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드라 리브-랍 SCAD 영화·연기대학 학장은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기다렸다가 업계로 보내는 것이 아니라 업계를 학교 안으로 불러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드라마뿐 아니라 광고·뮤직비디오 촬영도
새 촬영시설은 영화와 TV 프로그램 외에도 광고, 뮤직비디오, 패션 캠페인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활용할 수 있다.
전문 제작팀이 사바나에서 촬영할 경우 호텔과 식당, 지역 상점 등의 이용도 늘어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SCAD 측은 밝혔다.
SCAD는 이번 시설이 학생들의 수업 공간이면서 동시에 실제 전문 제작이 가능한 촬영장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학교 측은 이 같은 규모의 백롯과 전문적으로 운영되는 지정 캐스팅 사무실을 함께 갖춘 대학은 세계에서 SCAD가 유일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SCAD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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