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 청약에 공모액의 4배가 넘는 자금이 몰렸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 IPO에 대한 투자 수요가 4배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 1조7500억 달러(약 2670조원)를 목표로 750억 달러(약 110조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2일 나스닥에서 거래가 시작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290억 달러·약 44조원)를 넘어 사상 최대 규모 IPO가 될 전망이다.
소식통은 “현재 수요 예측이 진행 중이며, 세부 사항은 변경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중동계 국부펀드들도 스페이스X IPO에 거액을 투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공공투자기금(PIF)과 쿠웨이트 투자청이 각각 10억 달러(약 1조5000억원), 50억 달러(약 7조6000억원) 규모로 청약을 신청했다. 카타르 투자청(QIA)도 상당한 규모로 투자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중동 국부펀드의 투자는 전 세계 AI 구축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 있어 중동 지역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려는 야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동 투자자들은 이미 스페이스X의 주요 투자자이며, 이번 IPO로 지분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동 지역 국가들은 최근 AI 분야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스타트업과 반도체 인프라 기업, 데이터센터 등 모든 분야에 자금을 지원 중”이라며 “스페이스X의 IPO는 실질적인 가치 실현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PIF의 경우 AI 부문 자회사 휴메인을 통해 올해 초 xAI에 30억 달러(약 4조6000억원)를 투자했다. 스페이스X가 xAI를 인수하면서 해당 지분은 스페이스X 지분으로 전환된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국영 투자사 MGX도 xAI, 오픈AI, 앤트로픽 등에 투자했다. QIA도 앤트로픽과 xAI에 자금을 지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