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심한 설사를 유발하는 기생충 ‘사이클로스포라’ 감염이 미국 전역에서 계속 확산되는 가운데 조지아에서도 확진 사례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7월 24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미국에서 확인된 사이클로스포라증 확진자는 4천명을 넘어섰으며, 추가로 약 7,400건에 대해 추적 및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조지아에서는 확진자가 80명 미만으로 집계됐다. 불과 10일 전 30명 미만, 7월 초 10명 미만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뚜렷한 증가세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실제 감염자 수가 공식 집계보다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감염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회복해 검사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미국 41개 주에서 최소 1건 이상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으며, 308명이 입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미시간에서는 최대 약 2,100건이 확인됐으며 오하이오 약 500건, 인디애나·노스캐롤라이나·뉴욕에서는 각각 최대 약 300건이 확인됐다.
이번 사태는 미국에서 기록된 사이클로스포라증 집단발병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평가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뚜렷한 감소세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조지아 유통 양상추도 리콜
이번 집단발병의 일부는 멕시코 중부 지역에서 공급된 테일러 팜스의 채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와 연관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측은 문제가 제기된 제품의 공급을 중단하고 해당 지역에서 생산된 아이스버그 양상추의 미국 내 유통을 중단했으며, 연방 및 주 보건당국과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에는 6월 29일부터 7월 16일까지 조지아를 비롯한 20여 개 주에 유통된 제품이 포함됐다.
대부분 음식점 등 식품서비스용 제품이지만 소매점에서 판매된 일부 포장 제품도 리콜 대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MKTSD’로 표시된 12온스·24온스 아이스버그 샐러드와 8온스·16온스 채 썬 양상추 제품 가운데 소비기한이 7월 18일부터 8월 3일 사이인 제품이 포함됐다.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는 먹지 말고 즉시 폐기해야 하며 구입처에서 환불받을 수 있다.
‘폭발적인 물설사’ 대표 증상
사이클로스포라증은 음식이나 물에 묻은 기생충이 소장을 감염시키면서 발생하는 장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빈번하고 심한 물설사이며 복부 경련, 복부 팽만, 메스꺼움, 구토, 피로, 식욕 저하, 체중 감소, 몸살, 두통, 발열 등이 나타날 수 있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는 약 2일에서 2주가 걸릴 수 있으며, 증상이 며칠 만에 끝나기도 하지만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호전됐다가 다시 악화될 수도 있다.
사이클로스포라는 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된다. 사람의 몸에서 배출된 직후에는 바로 감염력을 갖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 간 직접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리콜 대상 양상추를 보관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해당 제품은 섭취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의료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권고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