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보안기업 플록 세이프티(Flock Safety)의 차량번호 자동인식카메라(ALPR)가 조지아주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범죄 예방 효과와 함께 사생활 침해 논란도 커지고 있다.
플록 세이프티는 현재 미국 전역에 8만 대 이상의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를 운영하고 있으며, 조지아주는 이 기술 도입이 가장 활발한 지역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차량번호뿐 아니라 차량 특징까지 기록
이 카메라는 차량 번호판은 물론 차량 색상, 범퍼 스티커, 흠집, 찌그러진 부분 등 차량의 외형 정보까지 자동으로 기록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수사기관은 범죄 발생 시 해당 정보를 검색해 용의 차량의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얼굴 인식 기능은 사용하지 않으며, 차량 정보는 30일 후 자동 삭제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사생활 침해 우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운전자들의 이동 정보가 지속적으로 수집되는 점을 우려하며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특히 해당 데이터가 제3자에게 판매되거나 부적절하게 활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경찰의 데이터 오남용 적발
플록 세이프티는 데이터 접근 기록을 감사하는 내부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감사 결과, 올해 조지아주에서는 10여 명 이상의 경찰관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차량 정보를 조회한 사실이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플록 카메라는 어떻게 생겼나
플록 카메라는 일반적으로 검은색 기둥 위에 설치되며 한쪽에는 카메라, 반대편에는 태양광 패널이 부착돼 있다.
주로 고속도로, 교차로,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일부 모델은 일반 CCTV처럼 생겼으며, 차량번호 외에도 보다 다양한 차량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또 총성이나 차량 충돌음을 감지하는 음향 감지 장치도 함께 설치되며, 긴급 상황 발생 시 경찰에 즉시 통보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조지아에 몇 대 설치됐나
플록 세이프티는 조지아 내 정확한 설치 대수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시민들이 직접 정보를 공유하는 추적 단체 ‘디플록(DeFlock)’에 따르면 조지아·사우스캐롤라이나·앨라배마 일부 지역에 약 1만3,000대의 차량번호 인식 카메라가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약 91%가 플록 세이프티 장비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온라인에 공개된 카메라 위치 정보는 시민 제보를 기반으로 작성된 만큼 실제 설치 현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