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플로리다 별장 인근에서 소형 항공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9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숀 더피 미국 교통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에서 발생한 항공기 추락 사고는 끔찍한 비극”이라며 탑승자 9명 전원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고 항공기는 리어젯 60 기종으로,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출발해 바하마로 향하던 중이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은 팜비치 카운티의 크레스트헤이븐 지역 인근이다. 이곳은 트럼프 대통령의 플로리다 자택인 마러라고에서 불과 7마일(약 11㎞) 떨어진 곳이다.
AF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당일에도 마러라고에 머물렀으며, 오전 11시 55분 에어포스원을 통해 이곳을 떠났다. 리어젯 추락 사고는 약 한 시간 뒤 발생했다.
사고가 발생한 지역에는 폭풍우가 예보돼 있었고, 트럼프 대통령이 에어포스원에 탑승할 때도 우산을 들고 있었다.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산한 영상에는 항공기가 거의 90도에 가까운 각도로 떨어져 고속도로 지면과 충돌한 후 거대한 화염이 발생하는 장면이 담겼다. 충돌 지점에는 커다란 구덩이가 생겼다.
CNN에 따르면 항공기는 1분 동안 2만 7000피트 를 하강한 직후 비행 추적 데이터가 끊겼다. 조종사는 마이애미 항공교통 관제센터와의 교신에서 비상사태를 알린 뒤 “분당 2만 피트 속도로 하강하고 있다. 곧 지면에 추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사고 당시 해당 지역에 산발적인 폭풍이 일었고, 항공기는 하강을 시작하기 몇 분 전 더 강한 폭풍우 구름을 통과했다”면서도 악천후가 추락의 원인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지상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상당한 양의 잔해가 발생했다고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밝혔다. 지역 당국 관계자는 이번 사고로 약 600명의 주민이 임시 대피소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연방항공청과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