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화교 출신 배우 량쯔충(60·양자경)이 오랜 약혼자인 전 페라리 CEO 장 토트와 열애 19년 만에 결혼했다.
28일(한국시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에 따르면 량쯔충은 지난 11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장 토드와 결혼식을 올렸다.
이는 이날 브라질 출신 카레이서 펠리페 마사가 올린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행복한 결혼”이라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이 포옹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또한 해당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이들 부부의 결혼식 카드에는 “우린 2004년 6월4일 상하이에서 만났다”며 “2004년 7월26일 장 토트는 량쯔충에게 청혼했고 그녀는 ‘예스'(YES)라고 답했다”고 적혀 있다. 이어 “2023년 7월27일 6992일이 지난 오늘 제네바에서 사랑하는 가족, 친구들에 둘러싸여 이 특별한 순간을 함께 기념하게 돼 매우 기쁘다”는 소감도 함께였다.
량쯔충은 올해 받았던 오스카상 트로피와 함께 결혼식 스냅을 남기기도 했다. 또한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이 스위스에서 결혼식을 진행한 이유는 제네바에 18세기에 지어진 저택을 소유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프랑스 파리와 말레이시아, 홍콩에 집을 갖고 있다.
한편 량쯔충은 1962년생으로 올해 60세다. 그는 지난 1988년 재벌 반적생과 결혼했고 1992년 이혼했다. 이후 지난 3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장 토드는 1946년생으로 77세다. 그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페라리 CEO를, 2009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자동차연맹 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