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진 음식을 즐기다 보면, 갑자기 오른쪽 윗배가 묵직하게 아파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단순히 체한 것 같아 소화제를 찾는 경우도 많지만 ‘담낭염’이라면 약으로 통증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다.
약 먹어도 통증 소실되지 않고 더 심해져…병원 가야
3일 의료계에 따르면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보관하는 담낭에 생기는 염증을 담낭염이라고 한다. 담낭관의 폐쇄에 따른 이차적인 세균감염으로 발생한다. 급성담낭염의 흔한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는 오른쪽 윗배 혹은 명치 부위의 통증이다.
통증이 소실되지 않고, 지속적이며 점점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우측 어깨나 어깨뼈 쪽으로 퍼지기도 한다. 이와 함께 발열, 오심, 구토, 식욕부진 등이 뒤따를 수 있고 황달 또한 발생할 수 있다.
통증이 6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열과 오한이 동반되거나 구토가 멈추지 않거나 예전에 담석 진단을 받은 적 있는데 증상을 방치한다면 담낭 괴사, 천공, 복막염까지 진행할 수 있어 꼭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고윤송 세란병원 복부센터 센터장(외과 전문의)은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통증이 심해지고 윗배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다면 병원에 가는 게 안전하다”며 “급격한 체중 감량을 경험한 뒤 소화불량과 상복부 불편감이 있다면 담낭염이 진행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담낭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담석증이다. 과식하거나 음주까지 더해지면 담낭은 담즙을 배출하기 위해 과도하게 수축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담석이 담도를 막아 급성담낭염이 발생하게 된다. 평소 고지방 식습관이 지속돼 왔다면 단기간의 과식과 음주만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
아울러 1주일에 1.5㎏ 이상의 체중 감소는 담석 발생의 위험성을 높인다. 고도비만 환자가 비만 수술받고 식이요법을 통해 급속히 체중을 감량하면 30~70%의 확률로 담석이 생긴다고 보고되고 있다.
신용찬 인제대 일산백병원 외과 교수는 “담석이 발생하는 기전은 담관으로 콜레스테롤 분비의 증가, 담낭에서 점액의 증가 및 운동성 감소에 기인하며, 콜레스테롤 담석이므로 우르소데옥시콜산을 예방적으로 투여하면 담석의 발생 확률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증상 없는 담석이라도 2㎝ 이상 크기라면 예방적 수술 받아야
담낭염 치료는 외과적 치료(담낭절제술)와 내과적 치료(약물, 체외충격파)로 나눌 수 있다. 내과적 치료는 거의 쓰이지 않는 가운데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절제술이 표준 치료법으로 돼 있다. 증상이 없는 담낭 결석이라도 담낭암과 연관될 수도 있어 담낭절제술을 권한다.
담낭절제술의 95% 이상은 복강경 담낭절제술같이 최소 침습 수술로 시행돼 있으며 최근 단일공 복강경 또는 로봇 담낭절제술도 선택적으로 시행되고 있다. 고 센터장은 “증상이 없는 담석이라도 2㎝ 이상 크기라면 예방적으로 수술받는 게 안전하다”고 전했다.
이어 “오른쪽 갈비뼈 아래를 눌렀을 때 통증이 있으면 담낭염을 의심해 보고 병원을 바로 가야 한다”면서 “불규칙한 식사로 오랜 공복 상태가 이어진 후 갑자기 과식하는 것, 기름진 음식 과섭취도 담낭염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인다”고 강조했다.
본문 이미지 – 비만뿐만 아니라 급격한 체중감소도 담낭, 담석 발생의 위험인자이므로 급격한 체중 감량을 자제하고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
비만뿐만 아니라 급격한 체중감소도 담낭, 담석 발생의 위험인자이므로 급격한 체중 감량을 자제하고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
예방을 위해서는 규칙적인 식습관이 요구된다. 신 교수는 “고열량 음식과 콜레스테롤, 지방,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최소화하고 불포화지방, 견과류, 식이섬유, 비타민C, 칼슘 등 담낭, 담석 발생 위험도를 낮춘다고 보고된 영양소들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신 교수는 또 “비만뿐만 아니라 급격한 체중감소도 담낭, 담석 발생의 위험인자이므로 급격한 체중 감량을 자제하고 평소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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