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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건강

피부과서 7685억 쓰고 약국 소비 88%↑…의료관광 200만명, ‘K-더마’ 뜬다

외국인 피부과 이용 늘며 시술 후 '애프터케어' 수요도 확대 "국내서 형성된 K-더마 인지도, 해외 판매 확대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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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2, 2026
in 건강, 국제, 최신뉴스, 코로나 / 건강 / 보건, 한국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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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과서 7685억 쓰고 약국 소비 88%↑…의료관광 200만명, ‘K-더마’ 뜬다

한국에서 피부과 시술을 받은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약국과 화장품 매장으로 확대되면서 ‘K-더마’ 시장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12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국인 환자는 201만 명을 넘어 처음으로 2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이 가운데 피부과를 찾은 외국인은 131만 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들어서는 실제 지출 증가세도 뚜렷하다. 진흥원이 해외발급 카드의 국내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외국인 환자의 피부과 카드 이용액은 768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 늘었다.

의료 이용 외국인의 소비는 병원 밖에서도 확대됐다. 같은 기간 이들의 약국 이용액은 전년보다 87.9% 늘었고 화장품 소비도 20.4% 증가했다. 피부과 이용객의 구매액을 따로 집계한 통계는 아니지만 외국인 환자의 소비가 진료비에만 머무르지 않고 약국과 화장품 등 주변 영역으로 번지고 있다는 흐름은 확인된다.

실제 화장품 유통 현장에서도 고기능 스킨케어를 찾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CJ올리브영의 올해 1~8월 외국인 ‘더마 스킨케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올리브영이 지난 3월 선보인 고기능 스킨케어 카테고리 ‘어드밴스드 더마’ 역시 외국인 고객 비중이 높다. 올리브영은 최근 더모 코스메틱 트렌드를 분석하며 의료관광 증가와 함께 전문적인 피부 관리를 받은 뒤 피부 상태를 유지하려는 ‘애프터케어’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적인 피부 관리에 익숙해진 소비자들이 병원 밖에서도 성분과 효능을 따져 제품을 선택하면서 기존 화장품과 병·의원 중심 제품 사이의 경계도 점차 옅어지는 모습이다.

국내서 커진 K더마 수요…해외 판매도 확대

국내에서 확인된 더마 수요는 해외 시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스킨부스터 ‘리쥬란’으로 알려진 파마리서치의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91.8% 증가했다. 국내에서 의료·미용 분야를 통해 쌓은 브랜드 인지도가 화장품 사업과 해외 판매로 확대되는 대표적인 사례다.

올리브영도 국내에서 운영해 온 고기능 더마 카테고리를 미국 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매장과 온라인몰에 관련 제품을 선보이고 피부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제품을 추천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체 K뷰티 수출에서도 스킨케어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올해 1~9월 기초화장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색조화장품 수출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통관 통계에서 더마코스메틱을 별도 품목으로 구분하지 않는 만큼 기초화장품 수출 증가를 더마 성장으로 직접 연결할 수는 없다. 다만 최근 K뷰티의 성장 무게중심이 색조보다 스킨케어에 실리고 있고, 실제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들의 해외 판매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소비가 단순 화장품 구매를 넘어 피부 관리 경험과 연계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성분과 효능을 강조한 더마 제품이 국내 외국인 수요와 해외 판매 양쪽에서 성장하는 배경”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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