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중국 네이멍구자치구 후룬베이얼시가 페스트(흑사병)균 유출 의혹에 방역 경보를 발령하고 주민들에게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고 중국 펑파이신문 등 현지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후룬베이얼시 보건당국은 “최근 몇 년간 질병통제센터가 일상적인 페스트 감시 업무를 수행했지만 페스트 발생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 지역에서 페스트가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국은 1927년 이후 이 지역에서 페스트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하면서도 “후룬베이얼시는 러시아에서 흑사병 감염이 의심되는 극동 지역과 인접해 있고 인적 교류도 빈번하다”고 밝혔다.
이어 “페스트 방역을 철저히 하고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효과적인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며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면밀히 살피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외신을 통해 러시아 이르쿠츠크주 항페스트 연구소에서 실험실 근무자가 폐렴형 흑사병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상충하는 보도 내용을 명확히 하고 잠재적인 공중보건 위험을 정확히 평가하려면 신속하고 완전하며 투명한 정보 공유가 필수적”이라며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WHO는 사망자와 접촉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결과, 공중보건 조치가 이뤄진 구체적인 경위, 접촉자들의 건강 상태 등에 관한 상세 정보를 추가로 요청했다”며 “원인 불명의 폐렴 증상을 보이는 두 번째 직원이 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WHO가 러시아에 흑사병과 실험실 생물안전·생물보안 관련 기술 지원도 제안했다”고 전했다.
WHO의 추가 정보 요청에 대한 러시아 측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러시아 보건당국은 페스트 유출·확산설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크렘린궁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WHO에 관련 정보를 통보했다며 언론 보도 대부분이 허위라고 일축했다.



![[정의선 회장 6년] 글로벌 車 3위·매출 300조 시대 열었다](https://savannahkoreatimes.com/wp-content/uploads/2026/10/hyundai-bryan-county-groundbreaking-350x2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