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가 투자하는 미국계 벤처 기업이 양산용으로 제조한 소위 ‘하늘을 나는 택시(에어 택시)’의 시험 모델이 첫 시험 비행에 나선다.
에어 택시를 개발한 회사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州)에 거점을 둔 벤처 기업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이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도요타 자동차의 투자로 조용히 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전동 수직 이착륙기(eVTOL)’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조비 에비에이션은 캘리포니아주에 있는 생산 라인에서 제조한 실험 모델이 최근 미연방항공청(FAA)의 허가를 얻어 시험 비행을 할 수 있게 됐다고 28일 발표했다.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간 셈이다.
에어 택시를 둘러싼 업계의 개발 경쟁은 치열하다. 도요타는 지난 2020년 1월 조비 에비에이션에 약 4억 달러(약 5262억 원)를 투자하며 상공 이동 서비스 분야에 뛰어들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도요타는 조비 에비에이션의 최대 외부 투자자로 회사 주식의 약 12%를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도요타 파워트레인(동력 장치) 및 일부 부품에 대해 장기 합의를 체결했다.
인적 연계도 강화한다. NHK는 오가와 데쓰오(小川哲男) 도요타 북미법인(TMNA)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 1월 조비 에비에이션 임원으로 취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오가와 CEO는 “그 어느 때보다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비 에비에이션은 2025년 중으로 eVTOL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로이터통신은 기한 내에 여러 인증 절차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개량 작업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밖에서 상장을 앞둔 조비 에비에이션의 에어 택시가 전시돼 있다. 2021.08.11/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