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 발전에 주력하는 북한은 27일 착실하고 확실한 ‘당 결정 집행’에 총매진하라고 각 부문에 주문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서 “오늘의 현실은 모든 일꾼들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당성, 혁명성, 헌신성을 지니고 당 결정 관철에 총매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신문은 ‘더 큰 성공과 승리로 향한 장엄한 투쟁’이 일꾼들을 부르고 있다면서 높은 충실성과 헌신성, 과감한 용기와 분발력을 내라고 강조했다. 또 전국 각지에서 수백개의 ‘집중강연선전대’가 활발한 활동으로 당 결정 관철에 떨쳐 나선 일꾼과 당원, 근로자들의 혁명적 열의를 고조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2면에서는 ‘탁월한 수령의 영도를 따라 극난을 과감히 이겨나가는 인민에게 불가능이란 있을 수 없다’라는 기사를 싣고 올해 ‘투쟁의 총진군’에 속도를 내라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올해에 또 우리가 어떻게 극난을 이겨내고 자주, 자립, 자위의 위력을 힘있게 떨치는가를 역사는 자기의 갈피에 빛나게 새겨넣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면에서도 ‘충실성’을 중시하는 기조가 이어졌다. 신문은 “우리 인민의 충실성은 신념이고 실천”이라면서 “그 어떤 곤란 속에서도, 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당의 구상과 결심을 가장 철저하게, 가장 완벽하게 실현해나가려는 우리 인민의 신념과 의지는 확고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일부 일꾼들 사이에서 ‘적당히’라는 말이 자주 통용되고 있다면서 이는 “절대로 허용돼선 안 되는 백해무익한 일본새(업무 태도)”라고 경계했다.
4면에서는 “나라를 위한 마음만 간직하면 누구나 애국운동의 선구자가 될 수 있다”면서 모두가 선구자, 애국자, 혁명가가 되자고 촉구했다.
5면에서는 작년에 확정한 새 사회주의농촌건설 강령에 따라 진행한 밀농사의 성과를 부각했다. 신문은 “당의 새로운 농업혁명 방침 관철의 첫해에 이룩된 이 흐뭇한 결실은 당에서 하라는 대로만 하면 못해낼 일이 없다는 철리를 다시금 깊이 새겨준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6면에서는 ‘확대되고 있는 신형 코로나비루스(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피해’라는 기사를 통해 감염병 확산 현황을 소개하고, 오미크론 변이의 새로운 하위 변위인 ‘XBB’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북한은 ‘독감과 기타 호흡기 질환’의 확산으로 지난 25일 0시부터 29일 자정까지 5일간 수도 평양에 대한 ‘봉쇄령’을 내렸지만 노동신문은 이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