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배너모닝뉴스 보도에 의하면 조지아주 에핑햄 카운티 위원회가 지트루어 로드(Zittrouer Road) 일대 1,000가구 규모 대형 주택단지 개발안을 3대 2로 승인하면서 지역사회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개발 예정지는 가이턴 우편번호를 사용하고 있지만 행정구역상 비편입 지역에 속한다. 해당 안건은 추가 논의를 위해 16일 열리는 카운티 위원회 회의에 다시 상정될 예정이다.
주민들은 급격한 인구 증가에 비해 도로와 배수시설 등 기반시설 확충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다며 교통 혼잡과 침수 위험을 우려하고 있다.
60년 넘게 지트루어 로드에 거주해 온 휴버트 젠킨스 씨는 “수십 년 동안 전형적인 농촌 지역이었던 곳에 사실상 새로운 도시를 짓겠다는 것”이라며 “카운티도, 지역사회도 아직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에핑햄 카운티는 최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가동과 함께 인구가 급증하고 있다. 연방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카운티 인구는 7만3,148명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주요 도로 대부분이 왕복 2차선에 머물러 있어 주민들은 이미 출퇴근 시간대 교통난이 심각하다고 호소하고 있다.
지역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개발이 완료되면 출퇴근 시간대 하루 최대 1,260대의 차량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미들랜드 로드와 지트루어 로드 교차로 회전교차로 설치 △SR30과 지트루어 로드 우회전 차로 신설 △SR17과 SR30 교차로 개선 △블루제이 로드 연결도로 확충 등이 권고됐다.
주민 에디 조던 씨는 “퇴근 시간에는 미들랜드 로드에서 지트루어 로드로 진입하는 것조차 어렵다”며 “지금도 교통체증이 심각한데 1,000가구가 추가되면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우려했다.
침수 문제도 쟁점으로 떠올랐다. 개발 예정지 일대에는 습지가 분포해 있어 주민들은 집중호우 시 배수 능력이 악화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에핑햄 카운티 부동산 시장 역시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된다.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카운티 내 매물은 778채에 달한다.
여기에 미들랜드 로드 400여 가구, 블루제이 로드 200가구, 샌드힐 로드 500가구 등 수백 가구 규모 신규 개발이 이미 승인된 상태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스탠리 마틴 홈스는 40만~60만 달러 가격대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지 부동산 중개인 브랜디 캐넌 젠킨스 씨는 “월 2,700달러 수준의 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은 교사와 소방관, 경찰관 등 지역 주민들에게는 큰 부담”이라며 “결국 외부 수요 중심의 개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주민들은 에핑햄 카운티가 농촌 지역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급격한 성장에 대응할 수 있는 장기적인 교통·배수·공공서비스 확충 계획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