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바나 지역 비영리단체 ‘그로우 이니셔티브 조지아(Grow Initiative Georgia)’가 의료 서비스 접근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하며 지역사회 건강 격차 해소에 나서고 있다.
그로우 이니셔티브 조지아는 지난해부터 채텀카운티와 에핑엄카운티, 클래크스턴 지역에서 주 1회 이상 무료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단체는 조지아서던대학교 의과대학(MCG Savannah) 학생과 의료 전문가들과 협력해 혈압과 혈당 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최근 추가 재원을 확보해 콜레스테롤 수치 확인을 위한 지질 검사도 도입할 예정이다.
로지 해리슨 그로우 이니셔티브 조지아 대표는 “의료 취약계층은 의료 서비스 접근성 부족뿐 아니라 의료 시스템에 대한 이해와 신뢰도 낮은 경우가 많다”며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직접 찾아가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무료 건강검진은 고혈압과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의료진은 검사 결과를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질환의 위험성과 예방 방법도 함께 교육하고 있다.
단체 관계자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고혈압과 고혈당을 방치하면 뇌졸중, 심장마비, 당뇨병 등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프로그램은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스페인어권과 아이티 크레올어권 주민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의대 1학년생이자 자원봉사자인 헥터 풀리도 모레노는 “언어 장벽 때문에 병원을 두려워하는 주민들이 많다”며 “같은 언어로 소통하고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개인의 건강 문제를 단순히 생활습관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고 지적한다.
조지아서던대학교 암스트롱 캠퍼스 사회학과 트리샤 눈 교수는 “건강은 소득 수준과 주거 환경, 교통 접근성, 교육 수준 등 사회·경제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며 “예방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한 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이 부족하거나 병원을 방문할 시간과 비용이 없는 주민들이 적지 않다”며 “지역사회 중심의 건강 프로그램은 의료 격차를 줄이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그로우 이니셔티브 조지아는 앞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확대하고 지역 주민들이 경제적 부담이나 사회적 낙인 없이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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