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인 최민정씨는 11일 미국 최대 건강보험사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보험 부문 대표인 브라이언 톰슨 CEO(최고경영자)의 총격 피살과 관련해 의료 시스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내놨다.
민정씨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브라이언 톰슨의 비극적인 살해는 많은 사람을 슬픔과 분노로 괴롭혔다”며 “망가진 의료 시스템에 변화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지난 4일(현지시간) 톰슨 CEO는 뉴욕 맨해튼 도심 한복판에서 총격으로 사망했다. 현지에선 미국 건강보험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범죄로 이어졌다고 해석했다.
그는 “우리의 시스템은 결과보다 이익을, 가치보다 볼륨을 우선시한다”며 “폭력은 결코 해답이 될 수 없지만, 많은 사람이 느끼는 좌절감은 매우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망가진 시스템이 초래한 고통을 인정하고 그것을 고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환자와 간병인 모두에게 진정으로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구축하자”고 말했다.
민정씨는 지난 3월 미국에서 AI(인공지능)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 기업 인테그랄 헬스(Integral Health)를 설립했다. 10월엔 중국계 미국인이자 미 해병대 장교 출신과 결혼해 미국에 거주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