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폴크스턴의 ‘D. 레이 제임스 이민세관단속국(ICE) 처리센터’에 수용된 이민자들이 6일 장기 구금과 시설 환경 등에 항의하며 단식투쟁에 들어갔다.
이 시설은 사바나 지역 한인사회에도 낯설지 않은 곳이다. 지난해 9월 브라이언카운티 엘라벨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캠퍼스 내 HL-GA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대규모 이민단속이 실시됐을 당시 체포된 근로자 475명 가운데 대다수가 바로 이 폴크스턴 ICE 처리센터로 이송됐다.
당시 체포자 가운데 한국인은 316명이었으며, 한미 정부 간 협의 후 석방돼 애틀랜타 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갔다.
현대차 사태 한국인들도 머물렀던 구금시설
지난해 9월 4일 미 연방 당국은 HL-GA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에서 대규모 단속을 실시해 475명을 체포했다. 미 법무부는 당시 이들이 불법 취업과 관련해 적발됐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이후 일부 한국인 근로자들의 체류·취업 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됐으며, 한국 정부와 미국 정부 간 협의 끝에 한국인 근로자 대부분이 석방돼 귀국했다.
이번 단식투쟁은 당시 한국인들이 구금됐던 바로 그 시설에서 약 1년 만에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사바나 지역 한인사회에서도 관심을 끌 만하다.
45명 공개서한…수십 명 추가 참여
이번 단식투쟁에는 공개서한에 이름을 올린 남성 45명과 시설 내 다른 수용자 수십 명이 참여하고 있다고 ‘FIPC 폐쇄 캠페인’ 측이 밝혔다. 일부 수용자는 2023년 10월부터 구금돼 있다고 채널3 뉴스는 전했다.
수용자들은 공개서한을 통해 연방의회와 법원, 지원단체와 시민들에게 자신들의 상황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하고, ICE에 미국 내 즉각적인 석방과 재구금·추방으로부터의 보호, 가족 및 지인들과의 재결합 등을 요구했다.
“의료·음식·생활환경 열악” 주장
수용자들이 작성한 9쪽 분량의 보고서에는 의료·치과 진료 부족, 부실한 음식, 비좁고 소음이 심한 생활공간, 가족과의 단절, ICE 담당자와의 소통 부족, 햇빛과 신선한 공기를 접할 기회 부족 등의 주장이 담겼다.
과거 연방 조사에서도 폴크스턴 시설의 의료와 안전 관리 등에 대한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다. 다만 시설 운영업체는 당시 ICE 구금시설 기준을 준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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