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이 항공유와 유해화학물질 유출로 플린트강을 오염시켰다는 의혹을 받으며 연방 환경법 위반 소송에 직면했다.
조지아 환경단체 플린트 리버키퍼(Flint Riverkeeper)는 최근 공항 운영 주체를 상대로 연방 청정수질법(Clean Water Act) 위반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소송 의향 통지서’를 제출했다.
환경단체는 공항에서 발생한 항공유와 PFAS(과불화화합물), 기타 산업 오염물질이 빗물과 함께 하천으로 유입돼 플린트강 수질을 오염시켰다고 주장했다.
올해만 최소 3차례 유출 사고
플린트 리버키퍼와 남부환경법센터(Southern Environmental Law Center)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최소 세 차례의 오염물질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환경단체는 반복적인 오염물질 배출이 연방 청정수질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환경단체가 연방법에 따른 환경소송을 제기하기 전에 피소 대상에게 ‘소송 의향 통지’를 먼저 보내 시정 기회를 제공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40만 명 식수원 영향 우려
플린트강은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발원해 조지아주 남부를 관통하는 주요 하천으로, 약 40만 명의 식수 공급원 역할을 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강 상류에서 발생한 오염이 하류 지역의 식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PFAS·대장균 검출 주장
환경단체는 최근 채취한 수질 시료에서 항공유 성분과 함께 ‘영구화학물질’로 불리는 PFAS가 미국 연방 식수 기준을 초과해 검출됐으며, 대장균(E. coli) 수치도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PFAS는 자연적으로 거의 분해되지 않아 인체와 환경에 장기간 축적될 수 있는 화학물질로 알려져 있다.
공항 측 “소송 관련 언급 않겠다”
애틀랜타시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은 소송 가능성이 있는 사안이라는 이유로 이번 의혹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통지서는 실제 소송이 제기됐다는 의미는 아니며, 향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연방법원에 정식 소송이 제기될 수 있는 사전 절차다.
향후 소송이 진행될 경우 공항 운영 과정에서 연방 수질오염 방지 규정을 준수했는지와 추가 오염 방지 대책 마련 여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