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투데이에 게재된 CJ아메리카 기고문에 따르면, CJ가 K팝과 K드라마, K뷰티를 잇는 사업 생태계를 구축하며 한국 문화의 미국 주류시장 진출을 이끄는 핵심 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2012년 캘리포니아 어바인에서 약 1만 명의 팬으로 시작한 KCON은 이제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축제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인 12만5천 명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로스앤젤레스시는 지난해 8월 1일을 공식 ‘KCON의 날’로 지정하기도 했다.
올해 KCON은 8월 14일부터 16일까지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와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려 음악뿐 아니라 한국의 뷰티·음식·라이프스타일을 종합적으로 선보였다.
CJ의 한류 확장 전략은 크게 KCON, 스튜디오드래곤, 올리브영이라는 세 축에서 나타나고 있다.
KCON이 세계 각국의 팬을 모으는 플랫폼 역할을 했다면,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은 콘텐츠를 통해 한류 팬층을 넓혔다.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은 스튜디오드래곤은 그동안 305개 시리즈, 총 4,575편의 에피소드를 제작했다. 이 가운데 44개 작품이 넷플릭스 글로벌 톱10에 진입했으며 9개 작품은 10주 이상 순위를 유지했다.
특히 ‘눈물의 여왕’과 ‘여신강림’은 각각 전 세계 누적 시청시간 10억 시간을 넘어섰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한국 드라마 가운데 처음으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세계 1위를 기록하고 27주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K뷰티에서는 올리브영의 미국 진출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에서 1,39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는 올리브영은 지난 5월 미국 오프라인 매장과 전용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선보이며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올리브영 해외 온라인 매출의 절반 이상이 이미 미국 소비자에게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K뷰티 시장 자체도 빠르게 커지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미국에서 판매된 K뷰티 제품 규모는 24억 달러에 달했으며 전년보다 48% 증가했다. 미국은 현재 올리브영의 최대 수출시장이다.
올해 KCON에서는 미국 최초의 ‘올리브영 페스타’도 선보였다. 단순한 화장품 판매를 넘어 서울의 뷰티 문화를 직접 경험하고 새로운 한국 브랜드를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CJ의 전략은 K컬처를 일회성 유행에서 미국 소비자의 일상으로 확장시키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K팝으로 팬을 확보하고, K드라마로 지속적인 문화적 관심을 만들어낸 뒤 K뷰티를 통해 소비자의 일상생활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기고문은 “음악이 사람들을 문 앞까지 데려왔다면, 드라마는 그들을 소파로 다시 불러들였고, 이제 뷰티가 욕실 수납장까지 따라가고 있다”는 표현으로 이러한 변화를 설명했다.
결국 CJ가 지난 15년 가까이 구축해온 KCON과 콘텐츠 제작, 유통·소비 플랫폼이 결합하면서 K컬처가 미국에서 더 이상 일부 팬층의 문화가 아니라 일상적으로 소비되는 문화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