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권자 절반 이상이 자신이 사는 지역이나 인근에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공지능(AI)에 대해서도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에머슨대 여론조사가 23일 발표한 전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거주 지역 또는 인근 지역의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조사 당시보다 반대 비율이 2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 강력 찬성 8% vs 강력 반대 46%
이번 조사에서 지역 내 데이터센터 건설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답한 유권자는 8%에 그쳤다.
반면 ‘강력히 반대한다’는 응답은 46%에 달해 데이터센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반대 여론은 고등학교 졸업자부터 대학원 이상 학력자까지 모든 학력 계층에서 증가했다.
■ AI도 “기대보다 걱정”
인공지능에 대한 인식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AI에 대해 ‘기대된다’기보다 ‘우려된다’고 답했다.
AI에 대해 기대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15% 미만이었으며, 22%가량은 기대도 우려도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 조지아도 데이터센터 반대 우세
이번 전국 조사 결과는 지난 3월 실시된 조지아주 여론조사와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당시 조지아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47%가 거주 지역 인근의 데이터센터 건설에 반대한다고 답했으며, 찬성은 31%였다.
특히 당시 조지아의 반대 비율은 전국 평균보다 5%포인트 높았다.
지난해 12월 전국 조사에서는 데이터센터 건설 반대가 42%, 찬성이 33%였던 만큼 최근 들어 반대 여론이 빠르게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 데이터센터 급증 속 주민 우려 커져
이번 전국 조사는 1,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민주당 지지자 353명, 공화당 지지자 371명, 무소속 및 기타 응답자 376명이 참여했다.
최근 조지아를 비롯한 미국 각 지역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개발 계획이 잇따라 발표되는 가운데 전력 사용량, 수자원 확보, 환경 영향, 지역 기반시설 부담 등을 둘러싼 주민들의 관심과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