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29일 오전 0시 1분부터 주류와 일부 유제품, 오토바이 등 약 1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백악관의 관련 대통령 포고문에서도 9월 29일을 수입 금지 발효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캐나다 정부 사이의 관세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행됐다. 미국과 캐나다의 연간 양국 교역 규모는 약 8,800억 달러로, 이번 수입 금지가 전체 교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양국 간 무역갈등이 한 단계 더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캐나다산 술이 대부분…유제품·오토바이도 포함
미국 싱크탱크 아메리칸액션포럼의 제이컵 젠슨 무역정책 담당자가 2025년 교역자료를 기준으로 추산한 수입 금지 대상 규모는 약 9억6,700만 달러다.
이 가운데 약 87%가 캐나다산 주류이며 일부 유제품과 오토바이도 수입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캐나다 퀘벡의 레저용 차량업체 BRP는 자사의 3륜 오토바이 ‘캔암 스파이더’와 ‘캐니언’이 미국 수입 금지 대상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다만 올해 생산과 미국 출하가 대부분 완료돼 실제 판매 영향은 내년부터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50% 관세…이번에는 아예 수입 금지
이번 조치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여름 캐나다산 일부 제품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백악관은 캐나다의 미국산 주류·유제품·자동차 관련 무역정책이 미국에 불리하다는 입장을 이유로 제시했다. 캐나다도 이후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미국 정부는 이후 캐나다의 대응을 이유로 일부 제품을 50% 관세 대상에서 아예 수입 금지 대상으로 전환했다. 백악관 포고문은 주류와 유제품, 자동차 관련 일부 캐나다산 제품의 수입 금지를 29일부터 시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무역 전문가들은 금지 대상 제품들이 이미 50%의 높은 관세를 적용받고 있어 전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추가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지아 수입업체에도 영향
이번 조치는 조지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AP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울프헤드 증류소는 조지아의 바이어들이 자사의 커피 위스키 수입에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수입 금지로 관련 제품의 미국 진출 계획은 당분간 보류될 전망이다.
북미 무역협정에도 부담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의 향후 협상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는 미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유럽연합과 인도, 중국 등으로 교역을 다변화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결국 미국과 새로운 합의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양측이 언제 새로운 협상에 합의할지는 확실하지 않다. 무역 전문가들은 이번 수입 금지와 관세만으로 어느 한쪽이 즉각 협상에 복귀할 정도의 경제적 충격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어 갈등이 수개월간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이는 전문가 전망이며 확정된 일정은 아니다.

![안세영 ‘완벽한 대관식’…24년 恨 푼 여복·쿠라시도 새 역사[AG]](https://savannahkoreatimes.com/wp-content/uploads/2026/09/optimize-2026-09-29T194538.076-350x250.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