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김효주(31·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오픈(총상금 12억 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5일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가 된 김효주는 이세희(29·삼천리), 이다연(29·메디힐), 박예지(21·KB금융그룹), 유현조(21·롯데·이상 14언더파 274타) 등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억 1600만 원.
이로써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과 미국 무대를 통틀어 4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는 그는 3월 파운더스컵과 포드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이어 5월엔 초청선수로 출전한 KLPGA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이번 대회에서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주무대가 아닌 KLPGA에선 2차례 출전해 모두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0년 이후 6년 만에 ‘스폰서 대회’ 롯데 오픈을 제패한 그는 KLPGA투어 통산 16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 박예지에 3타 뒤진 공동 5위였던 김효주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불꽃타’를 휘둘렀다.

그는 초반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은 이후 3번홀(파3)과 4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4번홀에선 무려 16.5m 거리의 장거리 퍼트를 성공시키기도 했다.
그는 6번홀(파5)에서도 5.2m 거리 버디를 추가하며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유현조, 박예지, 이세희 등과 공동 선두를 달리기도 했는데, 김효주의 단단함에 하나둘 경쟁에서 뒤로 물러났다.
6번홀 버디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던 김효주는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박예지, 유현조를 밀어냈다.
이후 17번홀(파3)에서 이세희가 3퍼트 보기를 범하면서 흐름이 갈렸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김효주가 버디 퍼트를 놓쳤으나 이세희 역시 버디를 성공하지 못했다.
마지막 조의 유현조 역시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김효주의 우승이 확정됐다.

이세희는 마지막까지 김효주와 경쟁했으나 17번홀에서 나온 통한의 보기로 데뷔 첫 우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다만 개인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유현조도 스폰서 대회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할 기회를 눈앞에서 놓치고 준우승에 만족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박예지는 이날 1언더파 추가에 그치며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김효주와 마찬가지로 LPGA투어에서 뛰다 이번 대회에서 국내에 들어온 황유민(23·롯데)은 최종 라운드 6타를 줄인 끝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6위로 마감했다.
시즌 4승에 도전하던 ‘슈퍼루키’ 김민솔(20·두산건설)은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12위를 마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