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 이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공항 내 이민 단속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분석 결과, 공항과 관련된 ICE 체포 건수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전 같은 기간보다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공항 체포 568건
WJCL의 데이터 분석팀은 ‘추방 데이터 프로젝트(Deportation Data Project)’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년 1월 20일 트럼프 대통령 취임일부터 2026년 3월 10일까지 공항 또는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ICE 체포 사례가 568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 같은 기간의 108건보다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자료는 정보공개법(FOIA) 소송을 통해 확보된 연방정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오헤어공항 최다
공항별로는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이 220건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전 같은 기간에는 오헤어공항 관련 체포 사례가 5건에 불과했다.
취임 이전 기간의 공항 관련 체포 108건 가운데 절반 이상은 푸에르토리코의 루이스 무뇨스 마린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비자 만료자 집중 단속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ICE는 체류 비자가 만료된 사람들을 중심으로 미국 내 공항에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최소 15개 공항에서 이 같은 체포 사례가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로이터통신은 미 교통안전청(TSA)이 여행객 정보를 ICE와 공유한 뒤 800명 이상이 체포됐다는 내부 문건 내용을 보도했다.
비영리 감시단체 ‘아메리칸 오버사이트’도 정보공개법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공개하며 2025년 5월부터 TSA와 ICE 간 여행객 정보 공유 협약이 시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 “체포 실적 늘리기 위한 전략”
이민정책연구소(Migration Policy Institute)의 정책분석가 콜린 퍼츨-캐버노는 비자가 만료됐거나 체류 신청이 진행 중인 사람들은 정부가 이미 신원을 파악하고 있어 단속 대상이 되기 쉽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공항 단속이 중범죄자를 우선 검거하기보다는 전체 체포 건수를 늘리기 위한 전략의 성격이 강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ICE는 공항 단속 확대 여부와 관련한 언론의 질의에 공식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