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 보도에 따르면, 9월 6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아마존 화물을 운송하던 보잉 767 화물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를 벗어나 차량들을 덮치면서 최소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기는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2시께 마이애미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중 활주로를 넘어 공항 주변 도로까지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창고와 인근 사업체 직원들이 이용하는 도로의 여러 차량과 충돌했다.
당국에 따르면 5명이 사망했으며 3명은 중태, 2명은 비교적 가벼운 부상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조종사와 부조종사는 사고 직후 조종석에 갇혔으며, 이들이 사망자에 포함됐는지는 보도 당시 확인되지 않았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는 조사팀을 마이애미에 파견해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의 핵심 가운데 하나는 사고기가 활주로의 어느 지점에 착륙했는지 여부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화물기가 활주로에 진입한 뒤에도 상당한 거리를 비행한 후 착륙한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항공 전문가들에 따르면 일반적인 착륙 구간은 활주로 시작 지점에서 약 3,000피트 이내다. 조사관들은 사고기가 정상적인 착륙 구간을 지나 착륙했는지, 그랬다면 조종사들이 착륙을 중단하고 다시 상승하는 ‘복행’을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고 당시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짙은 먹구름과 강한 바람이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당국은 착륙 속도와 제동 상태, 바람과 기상 조건, 항공기 기계적 결함 여부와 정비 기록 등도 함께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기는 32년 된 보잉 767 기종으로, 당초 여객기로 제작돼 20년 이상 여러 항공사에서 운항한 뒤 2015년 화물기로 개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항공편은 아마존이 직접 운항한 것이 아니라 노스캐롤라이나에 본사를 둔 화물항공사 ‘21 에어’가 운항했다.
이번 사고로 마이애미 국제공항은 일요일 오후 상당 시간 항공편 운항에 차질을 빚었으며, 월요일 오전에도 전체 4개 활주로 가운데 2개가 폐쇄돼 운항 차질이 이어졌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사고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은 확정되지 않았다. 착륙 지점이나 강풍, 제동 또는 기체 상태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연방교통안전위원회의 조사를 통해 규명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