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미국 가정의 난방비가 지난겨울보다 약 9%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국에너지지원책임자협회의 전망에 따르면, 미국 가구는 11월 중순부터 내년 3월 중순까지 난방비로 평균 1,03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겨울보다 82달러 늘어난 금액이다.
올겨울 엘니뇨 영향으로 비교적 따뜻한 날씨가 예상되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가계 난방비 부담은 오히려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 정세와 물가 상승, 전력 수요 증가 등이 주요 요인으로 지목됐다.
난방 방식 가운데 가장 큰 비용 상승이 예상되는 것은 난방유다. 난방유를 사용하는 가구의 올겨울 평균 비용은 약 2,300달러로 전망돼 지난해 약 1,800달러보다 3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기 난방을 사용하는 가정도 약 9%의 비용 상승이 예상된다.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등을 중심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노후 전력망 확충에는 제약이 있다는 점이 전기요금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지역별로는 겨울이 길고 난방유 사용 가구가 많은 미국 북동부의 부담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북동부의 평균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당 약 24센트로, 남부의 약 15센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실제 난방비는 겨울철 기온과 지역별 에너지 가격, 주택 크기 및 난방 방식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겨울이 오기 전에 창문과 문틈의 공기 누출을 막고 오래된 난방설비의 효율을 점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난방비 부담이 큰 가정은 에너지 비용 지원 프로그램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