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톨 비트 뉴스 서비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 치솟은 생활비 문제가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면서 민주당 키샤 랜스 바텀스 후보와 공화당 릭 잭슨 후보가 각각 세금 감면을 앞세운 가계 부담 완화 정책을 내놓고 있다.
바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은 2일 로렌스빌의 한 식료품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방정부가 식료품에 부과하는 판매세를 감면하거나 없앨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현재 조지아주는 식료품에 주정부 판매세 4%를 부과하지 않고 있지만, 시와 카운티 등 지방정부가 부과하는 판매세는 별도로 적용될 수 있다.
바텀스 후보는 자신이 주지사에 당선될 경우 주 의회에 관련 법 개정을 요청해 지방정부가 식료품과 일부 생필품에 대한 판매세를 영구적으로 폐지하거나, 물가가 급등할 경우 한시적으로 중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바텀스는 “미용실이나 네일숍, 식료품점, 교회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단지 살아가는 것 자체가 너무 비싸졌다고 이야기한다”며 생활비 문제를 강조했다.
지방정부 세수 감소에 2억5천만 달러 지원
바텀스의 계획에는 지방정부의 세수 감소를 보전하기 위한 1년간 2억5천만 달러 규모의 주정부 지원기금 조성도 포함됐다.
식료품 판매세 수입 감소분이 전년도 관련 세수의 5%를 초과할 경우 주정부가 이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다만 이 정책은 주지사가 단독으로 시행할 수 없다. 관련 법안이 조지아 주의회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조지아 주의회는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어 바텀스가 당선되더라도 정책 실현을 위해서는 공화당 의원들과의 협력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
바텀스는 민주당이 주 하원과 상원에서 다수당이 되기를 기대하면서도 공화당이 계속 의회를 장악할 경우에도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잭슨 “소득세 절반으로 줄이겠다”
공화당 릭 잭슨 후보도 세금 인하를 중심으로 한 생활비 절감 정책을 내놓고 있다.
잭슨은 조지아주의 소득세율을 단계적으로 절반 수준까지 낮추고, 가정에서 사용하는 전기와 천연가스에 부과되는 주정부 세금을 없애겠다고 밝혔다.
또 휘발유 가격이 급등할 경우 자동차 연료세를 일시 중단하고, 재산세 상승으로 이어지는 주택 평가액의 급격한 인상을 동결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잭슨 캠프는 바텀스의 정책에 대해 그가 애틀랜타 시장으로 재임했던 2018~2021년 오히려 애틀랜타의 생활비 부담이 커졌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도 선거 쟁점으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잭슨 후보를 지지하고 있으며, 잭슨 역시 자신을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후보로 내세우고 있다.
반면 바텀스 측은 잭슨과 트럼프의 관계를 공격 소재로 활용하고 있다.
바텀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시 식료품 가격, 특히 계란 가격을 낮추겠다고 약속했다며 “우리는 아직 그 약속이 이행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양측은 후보들의 과거 경력과 사업 문제를 놓고도 공방을 벌이고 있다.
바텀스는 잭슨의 의료 인력 회사가 코로나19 사태 당시 조지아주와 약 7억 달러 규모의 수의계약을 체결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잭슨은 자신이 주지사에 당선될 경우 자신의 회사가 주정부와 체결한 계약은 취소할 수 있으며 실제로 그렇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오는 11월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서는 식료품비와 주거비, 에너지비, 세금 등 주민들이 직접 체감하는 생활비 문제가 양 후보의 주요 정책 대결로 이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