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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살 때 ‘VIN 복제’ 주의보

멀쩡한 차량번호 훔쳐 도난·침수차에 사용…차량 압수·금전 피해 우려

서배너코리안타임즈 | Savannah Korean Times by 서배너코리안타임즈 | Savannah Korean Times
7월 26, 2026
in 미국 / 국제, 사회, 최신뉴스
Reading Time: 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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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살 때 ‘VIN 복제’ 주의보

정상 차량의 차대번호(VIN)를 훔쳐 도난차나 사고·침수 차량에 붙여 정상 차량처럼 판매하는 이른바 ‘VIN 복제’ 범죄가 중고차 구매자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VIN은 자동차마다 부여되는 17자리 고유 차량식별번호다. 차량 등록과 소유권, 보험, 리콜, 사고기록 등이 이 번호를 기준으로 관리된다.

범죄자들은 정상 차량의 VIN을 복사한 뒤 도난차나 폐차·사고차 등에 동일한 번호를 부착한다. 이렇게 신분을 세탁한 차량은 서류상 정상 차량처럼 보일 수 있어 일반 구매자가 쉽게 알아채기 어렵다.

■ 모르고 샀어도 차량 압수될 수 있어

가장 큰 문제는 구매자가 범죄 사실을 모르고 차량을 구입했더라도 이후 중복 VIN이 확인되면 차량을 압수당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구매자는 차량 구입비뿐 아니라 견인·보관비 등 추가 비용까지 부담할 가능성이 있으며 정상적인 타이틀을 받을 수 없으면 차량 등록이나 보험 가입도 어려워질 수 있다.

반대로 VIN을 도용당한 정상 차량 소유자도 자신이 전혀 방문하지 않은 지역에서 교통법규 위반이나 사고기록 등이 발생하면서 경찰 조사나 보험 문제에 휘말릴 수 있다.

■ 중고차 구입 전 VIN 여러 곳 대조해야

중고차 구매자는 앞유리 아래 대시보드에 표시된 VIN만 확인해서는 안 된다.

운전석 문틀을 비롯해 차량에 표시된 다른 VIN과 번호가 정확하게 일치하는지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VIN 표시 주변에 새로 칠한 흔적이나 접착제 자국, 글꼴 차이, 일정하지 않은 각인 깊이, 비정상적인 리벳 또는 용접 흔적 등이 발견되면 조작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차량의 연식과 엔진, 차체 형태 등 실제 차량 사양이 VIN 조회 결과와 일치하는지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차량 이력보고서 하나만 믿지 말아야

VIN 복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여러 경로를 통한 차량 이력 확인이 권장된다.

카팩스나 오토체크 등 차량 이력조회 서비스와 함께 연방 자동차 소유권 정보시스템에 기반한 기록을 교차 확인하는 방식이다.

전미보험범죄국이 제공하는 VIN 조회 서비스에서도 해당 차량이 도난 또는 전손 차량으로 신고된 기록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서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같은 VIN의 차량이 비슷한 시기에 정비를 받은 기록이 나타나는 등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이력이 발견되는 것도 VIN 복제를 의심할 수 있는 신호다.

■ 원본 타이틀과 판매자 신분 확인 필수

개인 간 중고차 거래에서는 차량 자체뿐 아니라 판매자의 서류도 확인해야 한다.

구매자는 가능하면 복사본이 아닌 원본 타이틀을 확인하고 타이틀에 기재된 소유자 이름과 판매자의 신분증이 일치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등록증과 정비기록, 금융 관련 서류 등에 기재된 VIN도 차량의 VIN과 대조하는 것이 좋다.

판매자가 거래를 지나치게 서두르거나 원본 서류 제공을 꺼리는 경우에는 위험 신호로 볼 수 있다.

■ VIN 복제 의심되면 운행 중단

이미 구입한 차량의 VIN 복제가 의심될 경우에는 차량 운행을 중단하고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우선이다.

구매계약서와 타이틀, 영수증 등 관련 서류를 보관하고 주 차량관리기관과 보험회사에도 상황을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판매자를 상대로 피해금액을 회수해야 하는 상황에 대비해 차량 구입비와 세금, 수리비 등 관련 지출 자료도 보관하는 것이 좋다.

중고차 가격이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하거나 판매자가 거래를 재촉한다고 해서 서둘러 계약하기보다는 ‘차량의 VIN과 서류상 VIN이 실제로 동일한 차량을 가리키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가장 중요한 첫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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